자오룽호는 전날 4번째 5천m 심해 잠수에 나서 동태평양 해저 5천182m 지점에 중국대양협회의 상징인 용을 형상화한 나무 조각을 내려놓았다.
자오룽호는 아울러 심해수, 해양 생물, 망간 단괴 표본 수집 임무를 마친 후 9시간 만에 해수면으로 돌아왔다.
작년 심해 3천m 잠수 기록을 세운 자오룽호는 지난 21일, 26일, 28일, 30일 4차례 연속으로 5천m 이상 잠수에 성공했으며 최고 기록은 5천188m였다.
자우룽호 개발에는 중국대양협회, 중촨(中船)중공업그룹 등 10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자오룽호는 작년 5∼7월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해저 3천759m까지 내려가 해저에 자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설치하기도 했다.
미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 중국 5개 나라만이 현재 3천m 이상 내려갈 수 있는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다.
5000m급 잠수에 성공한 중국 당국은 조만간 미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과 같은 수준인 7000m 잠수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