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잠수정, 동태평양 해저에 龍 조각 설치

2011-07-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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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중국의 유인 잠수정 자오룽(蛟龍)호가 동태평양 해저 5천m에 자국을 상징하는 나무 용 조각을 설치해 놓았다고 중국 매체들이 31일 보도했다.
 
자오룽호는 전날 4번째 5천m 심해 잠수에 나서 동태평양 해저 5천182m 지점에 중국대양협회의 상징인 용을 형상화한 나무 조각을 내려놓았다.
 
자오룽호는 아울러 심해수, 해양 생물, 망간 단괴 표본 수집 임무를 마친 후 9시간 만에 해수면으로 돌아왔다.
 
작년 심해 3천m 잠수 기록을 세운 자오룽호는 지난 21일, 26일, 28일, 30일 4차례 연속으로 5천m 이상 잠수에 성공했으며 최고 기록은 5천188m였다.
 
자우룽호 개발에는 중국대양협회, 중촨(中船)중공업그룹 등 10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자오룽호는 작년 5∼7월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해저 3천759m까지 내려가 해저에 자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설치하기도 했다.
 
미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 중국 5개 나라만이 현재 3천m 이상 내려갈 수 있는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다.
 
5000m급 잠수에 성공한 중국 당국은 조만간 미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과 같은 수준인 7000m 잠수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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