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르와벌레는 캄브리아 후기 이후 빙하기를 거치면서 수백 만 년 동안의 기후와 지리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서식지에서 변화없이 살아남은 생물로서 화석곤충으로 불린다.
이 곤충은 북미와 극동아시아 북반부에서 발견됐으며 고산지대, 설원표면, 빙하지대 늪부근, 전석지나 썩은 고목나무숲, 낙엽 밑 등이 주요 서식지이다.
이 곤충은 온도변화에 민감해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체온 때문에 죽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28종이 분포하며 한반도에는 삼척, 문경 등 석회암 동굴에 적응한 개체들이 다수로서 6종이 보고되어 있다.
이번 발견이 의미 있는 것은 지난 2008년 오대산갈르와벌레 발견과 함께 이들이 백두산과 묘향산 등 생태적 다양성이 높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 발견 장소가 평균온도가 15도 정도인 석회암동굴이었지만 오대산과 설악산에서는 육상지역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