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학·연수 수입 15년6개월來 최고

2011-07-3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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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중국 등으로부터 국내 대학으로 유학오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유학·연수 수입이 15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수술 환자의 증가로 건강관련 여행 수입도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그러나 유학·연수나 건강관련 여행 모두 수입이 지급에 못 미치고 있어 교육과 의료 서비스 개선이 요구된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유학·연수 수입은 3530만달러로 작년 하반기보다 1550만달러 늘었다.
 
이는 1995년 하반기 4190만달러 이후 15년6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유학·연수 수입 증가는 중국인 등 외국인 유학생이 큰 폭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04년말 1만7000여명에서 2007년말 5만명을 넘어선 뒤 꾸준히 증가하면서 작년말에는 8만7000여명에 달했다.
 
성형수술을 받으려고 입국하는 외국인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건강관련 여행 수입도 증가했다.
 
상반기 건강관련 여행 수입은 작년 하반기보다 1180만달러 늘어난 4870만달러로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로 나가는 국내 환자도 증가하면서 건강관련 여행 지급 역시 2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건강관련 여행 지급은 상반기에 5460만달러로 2008년 하반기의 5700만달러 이후 2년6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학·연수 지급은 22억50달러로 작년 하반기보다 2억2550만달러 줄었지만, 수입에 비해서는 무려 62배에 달했다.
 
업무나 유학·연수, 건강 등을 제외한 기타 업무외여행 지급은 51억8870만달러로 2008년 상반기의 56억7640만달러 이후 3년만에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29억6천150만달러인 수입보다 22억2720만달러나 많은 규모다.
 
여행수지는 반기 기준으로 2000년 상반기 이후 11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유학생이 늘고 있고 성형수술 등 수술환자도 많이 들어오면서 관련 수입이 늘었다"며 "그러나 유학·연수 등 지급이 수입보다 훨씬 많아 여행 수지가 장기간 적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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