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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키치 [사진 = LG트윈스]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G가 타자들의 고른 활약으로 삼성의 5연승을 저지하며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한 LG는 42승(42패)째를 일구며 4위 자리를 지켰다. 5위 롯데와는 반 경기 차.
LG는 선취점을 뽑고도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역전패한 전날의 전례를 답습하지 않았다. 선발 주키치가 '7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평소보다 많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안타를 친 타자가 안타를 치지 못한 타자에 비해 월등하게 많을 정도로 타선은 고루 터졌다.
삼성은 4회초 2사 이후 박석민의 볼넷과 최형우의 우중간 2루타를 묶으며 1점을 만회했다.
LG는 4회 6안타를 몰아치며 5득점을 올려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선두타자 정성훈을 시작으로 손인호-조인성-서동욱의 연속안타를 엮어 1점씩 2점을 낸 데 이어, 1사 1·3루의 상황에서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냈다. 이후 1사 1루의 상황에서 이대형 2루타 및 이진영의 땅볼로 1점, 이병규의 안타로 1점을 내며 8-1로 달아났다. LG는 5회 서동욱 우전 적시타, 6회 박용택 중전 적시타로 각각 1점을 보태 두 자릿수 득점을 이뤘다.
삼성은 6회 1사 상황에서 조영훈의 중전 안타, 조동찬의 좌중간 2루타, 박석민의 우중간 안타, 최형수의 우전 안타, 강봉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엮어 3점을 따라갔고 8회에도 조동찬과 박석민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쫓아갔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LG의 외국인 선발 주키치는 호투를 펼치고도 최근 8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하던 불운을 떨치며 지난 6월 7일 잠실 한화전에서 6⅔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5승을 거둔 후 53일만에 승리를 챙겼다. 시즌 6승(4패)째.
반면 삼성의 선발 배영수는 3회초 야수들의 연이은 실책으로 흔들리더니 4회 난타를 맞으며 4이닝 동안 '8피안타 1탈삼진 8실점(5자책)' 부진으로 최근 4연패를 기록하며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올시즌 6패째(5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