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유엔무역개발회의가 최근 발표한 ‘2011년 세계무역투자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대외 투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10년 안에 해외 투자 유출이 해외 투자 유입보다 많은 순유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일본과 영국 등을 제치고 해외 투자 유출 5위국에 올라섰다. 지난해 해외 투자 규모는 680억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중국의 누적된 해외 투자는 3000억달러에 달해 10년 전에 비해 10배가 증가, 전세게 17위를 기록했다.
중국기업의 지난해 해외 합병 규모는 29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해외 투자 유입과 해외 투자 유출 비율은 1990년대 18대 1에 달했으나 지난해 2대 1로 중국기업의 해외 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고서는 현재 중국의 대외 투자는 양적인 면해서 급증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아직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기업의 글로벌화 수준도 한참 낙후돼 있다고 밝혔다.
유엔무역개발회의의 기업 글로벌화 지수에 따르면 중국기업은 선진국이나 신흥국의 다국적기업 보다 한참 뒤쳐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