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한진重 사태' 야권 공동대응 제안

2011-07-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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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9일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한 야권의 공동대응을 공식 제안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해 “한나라당도 더이상 우물쭈물하지 말고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에 대한 청문회에 즉각 응해야 한다”면서 "규명을 위해 야당이 공동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를 통해 밝혀야 할 내용으로 ▲조 회장의 지분율이 급등한 2007년 이뤄진 지주회사 전환 과정 ▲필리핀 수비크만 조선소 설립에 대한 `조세피난’ 의혹 ▲해외 일자리를 빼돌리기 위한 불법 정리해고 의혹 ▲수빅만 조선소의 노동탄압 ▲도피성 해외 출장 중인 조 회장의 행적조사 등을 5대 의혹을 꼽았다.

 그는 “내일 희망버스가 출발하는데 정부는 김진숙 지도위원과 희망버스에 탑승한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3차 희망버스 행사에는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와 노회찬 심상정 전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도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은 손 대표의 공조 제안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희망버스 탑승 없는 공동대응은 `절반의 공조‘”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사태해결을 위한 야권의 전면적 공조 제안에 당연히 동의한다”면서도 “지금은 실질적 행동이 필요한 때로, 손 대표가 희망버스의 동승자가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진보신당 강상구 대변인도 “손 대표의 제안은 긍정적”이라며 “현장에서 노동자, 시민과 함께 할 때 사태해결에 대한 의지를 더 확고히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정동영 최고위원 등이 손 대표의 희망버스 동승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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