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팀 관계자는 "중국과 기타 신흥국들의 경착륙 우려는 과장됐다"라며 "일본 대지진·지진해일 참사로 야기된 공급 쇼크는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중동 지역의 이른바 '아랍의 봄' 민주화 혁명으로 인한 불안감도 어느 정도 진정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 관계자는 "올 초반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유가·여타 상품가격도 최근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며, 장기금리 역시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미국 기업들의 재무상태와 실적이 강세를 보이면서 경기부양책이 종료된 이후에도 다시 한번 빠른 성장세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고속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에는 경기둔화가 오히려 환영할만한 소식"이라며 "중앙은행의 경기과열 방지 노력이 효과가 있었고, 그 결과 앞으로 좀더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밑거름이 될 탄탄한 경제성장의 토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