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은 오늘 예정된 모든 공연과 전시는 물론 전당 내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의 운영도 중단됐다고 밝혔다.
특히 우면산 가까이에 위치한 오페라하우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페라하우스 후문 쪽으로 통나무와 토사가 밀려들어와 창문이 깨지고 컴퓨터 전원이 꺼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어젯밤 늦게까지 예술의전당 전 직원이 동원돼 진흙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였으며, 오늘도 복구 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예술의전당은 재공연 여부 등을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국립국악원도 27일에 이어 28일과 29일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국립국악원 측은 “현재 군인 300여명과 직원들이 함께 광장 앞의 토사와 나무, 돌 등을 치우고, 전기실도 복구 중에 있어 일부 사무공간에 전력이 공급 되면서 제모습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이달 국립국악원 공연장 27~29일 사이 대관자들과는 사전 협의를 통해 9월 이후로 공연을 연기할 수 있도록 조치 했고, 오는 30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국립국악원 대표 상설공연인 ‘토요명품공연’부터는 정상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오는 30일 창경궁에서 열리는 ‘국립국악원이 여는 창경궁의 아침’도 예정대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