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경기도립국악단(예술단장 김재영)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단장 구자범)가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한 이색음악회 두 편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잇따라 올린다.
내달 6일 ‘경기도립국악단과 함께하는 청소년 국악여행’과 11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청소년커플을 위한 음악회 ‘로미오와 줄리엣’이 그것이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출입연령을 19세 이하로 제한하고 청소년들만을 위한 공연으로 준비했다.
◆국악관현악과 타악·관악의 환상적인 앙상블…경기도립국악단 ‘청소년 국악여행’
‘2011년 청소년 국악여행’에서는 우리 전통음악과 더불어 다국적인 타악·관악의 어우러짐을 시도한다.
사람의 음성을 닮은 해금의 매력을 제시할 ‘해금협주곡-추상’, 우리 삶의 노래인 민요를 전통과 현대의 감성으로 전하는 ‘긴아리랑, 아외기소리’, 다국적 타악기군의 다양한 음색 조화로 리듬의 유희를 선사 해줄 ‘신뱃놀이’ 등이 연주된다.
경기도립국악단 예술단장인 김재영 지휘자가 해설을 곁들이고, 대형 스크린에 연주영상을 띄워 우리악기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시간도 마련한다.
◆청소년들만을 위한 특별 공연…경기필의 ‘로미오와 줄리엣’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내달 11일 ‘로미오와 쥴리엣’을 주제로 청소년 커플을 위한 음악회를 연다.
프로코피예프, 차이콥스키, 번스타인 등이 ‘로미오와 쥴리엣’을 바탕으로 작품을 썼으며, 이번 연주회에서는 이 작품들 가운데 원작을 기준으로 발췌한 음악을 레퍼토리로 선보인다.
경기필 관계자는 “자칫하면 음지로 흐를 수 있는 청소년들 간 이성교제를 재미있으면서도 수준 높은 연주회로 이끌고, 건전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고자 이번 연주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