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투입된 병력은 수도방위사령부와 특전사령부 등 14개 부대 3만5000여명과 장비 60여대 등으로, 서울 우면산과 예술의 전당, 강원도 춘천 신북읍 산사태 사고현장에서 복구작전을 펼치고 있다.
수방사는 전날 오후부터 우면산 일대의 형촌마을과 전원마을, 예술의 전당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6000여명의 병력과 장비를 긴급 투입해 밤새워 인명구조와 피해복구 작업을 전개했다.
박남수 수방사령관은 예술의 전당 근처에 있는 ‘수해복구 작전군 현장지휘소’에서 ‘서울시 합동재난대책본부’와 협조해 해복구 작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전사(1ㆍ3여단) 병력 620여명은 서울대 근처 계곡 일대와 강남구 대모산 청소년 수련원 일대에서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2사단과 2공병여단, 7포병여단, 1175공병단, 수도포병여단, 37사단도 병력과 장비를 투입했다.
전원마을 주민인 홍순만(67) 씨는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지고 산사태로 순식간에 폐허로 바뀌자 막막했지만 군인들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35특공연대 송성윤 상병은 “밤샘작전으로 몸은 피곤하지만 한순간에 산사태로 폐허로 변한 주택단지가 우리 손으로 복구되어 가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