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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프로리그 경제파급효과·고용파급효과 'Top 10'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대한민국에서 경제 파급효과 최대 프로스포츠는 야구로 나타났다. 야구의 경제 파급효과는 축구, 농구, 배구 경제 파급효과의 합산과 비교할 때에도 많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한국 4개 스포츠리그의 경제적 파급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4대 프로리그는 총 2조2387억원의 경제 효과와 2만1528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관중 65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하는 프로야구는 전체적인 경제 파급 효과가 4대 프로리그의 52.9%에 해당하는 1조1838억원(생산파급효과 8018억원, 부가가치파급효과 38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고용유발효과 또한 1만2156명으로 나타나, 4대 프로리그 합산의 약 56.5%에 달했다.
축구는 경제 파급효과가 7790억원으로 4대 프로리그 합산의 34.8%를 기록했고, 고용유발효과는 6962명으로 32.3%에 해당했다. 야구는 물론 축구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관중수가 적은 농구와 배구의 경제 파급효과는 각각 8.8%(1970억원) 및 3.5%(789억원)에 불과했으며, 고용유발효과도 8.0%(1730명)와 3.2%(680명)에 그쳤다.
개별 구단별로 보면 경제 파급효과가 가장 큰 프로구단은 롯데자이언츠 프로야구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는 경제파급효과 2313억원, 고용유발효과 2476명으로, 두 부문 합산은 물론 각 부문별로도 가장 큰 경제파급효과와 가장 많은 고용유발효과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파급효과·고용파급효과 모두 상위 10개 구단 중 8개는 야구단이며 2개는 축구단으로 나타났다. 롯데에 이어 LG트윈스(야구, 1716억원·1776명), 두산베어스(야구, 1694억원·1764명), SK와이번스(야구, 1547억원·1597명)가 2~4위를 차지했으며, 축구단 1위는 종합기준 6위인 FC서울(축구, 1095억원·102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4대 리그 전체의 소비자 지출액은 3092억원, 구단의 지출은 5497억원으로 총 8885억원의 현금 지출이 이뤄지는 산업 규모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종목별로는 야구(4496억원), 축구(3043억원), 농구(748억원), 배구(302억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