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젠 생명을 지켜준다”

2011-07-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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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SOS호출 앱, 위급상황에 버튼 하나로 긴급 메시지와 위치 전송

▲긴급구호 SNS

(아주경제 김호준 기자)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해 유괴, 납치, 강도 등 늘어만 가고 있는 범죄와 응급환자 발생 등 위급상황에 대비 할 수 있는 기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들이 주목 받고 있다.

‘긴급구조 SNS’는 각종 위급상황 발생 시 앱을 실행시키면 유관기관이나 지인들에게 메시지, 트위터, 패이스북 등으로 자신의 위급한 상황을 알려준다.
이 같은 앱은 실시간 위치정보와 구호 메시지 전송, 잠금 상태에서 지속적인 동작으로 메시지를 2분 간격으로 연속 전송해주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사전 편집을 통해 여러 명에게 동시 전송도 가능하다.

이와 유사한 ‘응급구조! 여기 있어요’ 앱의 경우 위급상황을 비롯해 지진·건물 붕괴·매몰 상황 발생시 음성녹음 자동발신 기능을 통해 쉽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여기에 사이렌 소리 3종(경찰차, 응급차, 소방차) 기능도 탑재돼 있다.

‘최초 범죄 예방 네이게이션’을 추구하는 ‘늑대다’ 앱은 늦게 퇴근하거나 혼자 사는 여성들을 위한 앱이다.
▲늑대다

‘늑대다’ 앱은 2000년 이후 발생한 성범죄, 강도, 유괴 범죄에 대한 ‘대경찰청 범죄통계’ 데이터를 월, 요일, 시간, 날씨, 나이, 지역, 달모양(음력) 등의 7가지 요건에 따라 프로 파일링하여 사용자의 현재 위치에 범죄 발생(가능) 지수를 실시간 경보음으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재미있는 아이디어 기능도 있다. 혼자 사는 여성들을 위해 갖가지 상황에 따른 남자 목소리가 등록돼 있어 배달이나 배송을 받을 때 남자친구(?)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런 앱들의 공통점은 사회적 약자인 실버세대나 아동, 여성 등이 납치나 갑작스런 응급상황이 생겼을 경우 실행만으로 미리 등록되어 있는 연락처로 전화나 현재위치를 긴급호출을 해주는 것이다.

또한 응급환자를 위한 무료 앱들도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개발한 ‘1339 응급의료’ 앱은 실시간 응급의료기관 검색, 응급의료센터 연결, 자동심장충격기 위치 정보, 증상별 응급처치 요령 등을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응급상황 발생시 보호자에게 SNS전송 기능도 제공된다.
▲보건복직부 '1339 응급의료'

한편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독거노인이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혼자 사는 노인들이 응급상황 발생시 주변 도움을 받지 못해 숨을 거두는 사건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또한 사회는 성범죄, 납치, 유괴 등 악질 범죄도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기발한 아이디어의 위급상황 대처 앱이 더 많이 출시되고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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