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GC(파72)에서 열린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했지만 미야자토 아이(26·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인경(23·하나금융)은 이날 15∼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선전했으나 4라운드합계 12언더파 276타(74·68·64·70)로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미야자토는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트로 시종 여유있는 경기를 펼치며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투어 통산 7승째를 올렸다. 이 대회에서는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48만7500달러. 올해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3언더파 275타로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22·대만)는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2위에 자리잡았다.
안신애(21·비씨카드)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 지난해 챔피언 신지애(23·미래에셋)는 공동 17위(7언더파 281타), 최나연(24·SK텔레콤)은 공동 21위(6언더파 282타),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1·한화)은 중국의 펑샨샨 등과 함께 공동 32위(3언더파 285타)를 각각 기록했다.
유소연의 우승으로 미LPGA투어 통산 99승을 달성한 한국여자골퍼들은 28일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통산 100승에 다시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