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24일부터 새 화폐 발행

2011-07-2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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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화폐 '수단 파운드' 회수계획"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수단이 24일부터 새로운 국가 화폐를 발행했다고 AFP가 이날 보도했다.

모하메드 알 주바이르 수단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수도 하르툼과 모든 주에서 새로운 화폐 발행을 시작했다"며 "이 화폐는 각 지역 주요 은행에 배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바이르 총재는 구화폐인 '수단 파운드'는 점차 회수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회수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공식 환율에 따르면 현재 미화 1달러로 2.67 '수단 파운드'를 살 수 있다. 그러나 암거래를 통해서는 3.5 '수단 파운드'까지 교환할 수 있는 등 구화폐 가치는 떨어진 상태다. 수단에는 약 110억 수단 파운드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수단은 또 지난 9일 신생 주권국가로 정식 출범한 남수단과 구화폐 처리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수단은 지난 18일부터 '남수단 파운드'란 새 화폐 유통을 시작했다.

수단과 남수단은 애초 남수단의 분리 독립 이후 6개월간 '수단 파운드'를 사용하기로 합의했으나, 남수단이 새로운 화폐를 발행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수단도 별도로 새 화폐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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