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장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23일 오후 6시반께부터 자정까지 조사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도 도청과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부인했다”고 말했다.
장 기자는 지난 14일 경찰 조사에서도 자신은 도청을 하지 않았고 노트북과 휴대전화는 분실한 것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지금까지의 수사사항 등을 토대로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검증하고 있으며, 조만간 장 기자를 재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과 보좌진도 소환해 녹취록을 전달받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지만 한 의원측은 국회에서의 발언은 면책특권에 해당된다며 경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