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고공행진’ 이달말도 계속된다

2011-07-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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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평년의 3배에 달하는 비를 뿌린 장마와 뒤이은 폭염으로 채소 가격이 최근 급등한 가운데 배추와 무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달 하순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4일 ‘고랭지배추ㆍ무 주산지 출하 속보’를 통해 이달 하순 배추의 도매가격은 작황 부진이 계속돼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농경연은 이달 하순 배추 상품 10kg당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7000~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70원)보다는 3~15% 낮겠지만 이달 중순의 평균가격(5360원)과 평년 동기(5050원)보다는 3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농경연은 이달 하순 배추 출하량은 단수(단위면적당 생산량)가 작년보다 0.6% 감소해도 출하면적이 작년보다 2.4% 늘어나 배추공급이 모자랐던 작년 동기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요량을 충족시키기는 부족하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달 상순에 3.3㎡당 배추 포전거래가격이 5000~6000원이었으나 작황 부진으로 중순에는 7000~1만원으로 40% 이상 상승한 점도 이 같은 예상의 근거로 내놓았다.

농경연은 특히 “이달 하순 기상예보를 보면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돼 출하량이 조사치보다 감소할 경우 배추 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9000원(중품 6800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향후 고온 피해로 단수가 작년 동월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경우 내달 배추 평균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60%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달 하순 무 가격도 상품 18kg당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1만3000~1만8000원(중품 9000~1만3000원)으로 중순보다 12% 이상 상승할 전망이라고 농경연은 내다봤다.

이는 가격이 높았던 작년 동기보다 18% 이상 낮은 것이지만 평년 동기보다는 51% 이상 높은 수준이다.

농경연은 “고온피해로 평지 여름 무 작황이 더 악화될 경우 무 도매가격은 2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평지 여름 무 출하가 끝나는 8월 상순의 출하량이 적어 내달 상순 무 도매가격은 평년 8월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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