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방출' 이대진 "결정에 후회 않겠다. 이럴 수 밖에 없는 심정 이해해 달라"

2011-07-24 16:17
  • 글자크기 설정

'KIA 방출' 이대진 "결정에 후회 않겠다. 이럴 수 밖에 없는 심정 이해해 달라"

'KIA 방출' 이대진 "결정에 후회 않겠다. 이럴 수 밖에 없는 심정 이해해 달라"

[이미지 = 이대진 트위터 19~23일 트윗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 1993년 이래 19년 연속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투수로 맹활약하던 이대진(37)이 결국 KIA 유니폼을 벗게 됐다.

KIA는 23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이대진에 대한 웨이버공시를 신청했다. 지난 5월 9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대진의 의사를 존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KIA는 이대진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발표한 사유에 대해 "그동안 김조호 단장과 조범현 감독 등이 나서 이대진과 수차례 면담을 통해 팀 잔류 등 거취문제를 설득해 왔지만, 이대진이 현역생활에 대한 강한 뜻을 지속적으로 피력하며 웨이버공시를 요청했다"고 방출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대진은 23일 오후 12시 14분 트위터를 통해 "전 제 결정에 후회는 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응원해 주시니 이 악물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럴 수 밖에 없는 제 심정 이해해주세요......"라고 밝혔다.

한편 이대진은 21일 "영원히 머무르는 자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나를 얻으려면 더 큰 하나를 놔야 하듯 저도 너무 큰 걸 놔야할 것 같습니다. 큰 파도를 격다 보면 작은 파도는 아무것도 아니듯 전 평탄치 않은 길을 걸어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야구선수로써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록 잘 하지는 못할 수도 있지만...^^~~"이라며 자신의 웨이버 공시를 암시하는 글을 남긴 바 있다.

또한 19일에는 "제 나이 어느덧 38... 그러나 난 아직 야구가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여러가지 입장의 차이 관계로~~~~.도전하지 않음 무의미하다더군요... 무모할 수도 있지만 후회없는 삶을위해..."라며 현역으로 계속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