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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이대진 트위터 19~23일 트윗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 1993년 이래 19년 연속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투수로 맹활약하던 이대진(37)이 결국 KIA 유니폼을 벗게 됐다.
KIA는 23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이대진에 대한 웨이버공시를 신청했다. 지난 5월 9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대진의 의사를 존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이대진은 23일 오후 12시 14분 트위터를 통해 "전 제 결정에 후회는 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응원해 주시니 이 악물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럴 수 밖에 없는 제 심정 이해해주세요......"라고 밝혔다.
한편 이대진은 21일 "영원히 머무르는 자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나를 얻으려면 더 큰 하나를 놔야 하듯 저도 너무 큰 걸 놔야할 것 같습니다. 큰 파도를 격다 보면 작은 파도는 아무것도 아니듯 전 평탄치 않은 길을 걸어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야구선수로써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록 잘 하지는 못할 수도 있지만...^^~~"이라며 자신의 웨이버 공시를 암시하는 글을 남긴 바 있다.
또한 19일에는 "제 나이 어느덧 38... 그러나 난 아직 야구가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여러가지 입장의 차이 관계로~~~~.도전하지 않음 무의미하다더군요... 무모할 수도 있지만 후회없는 삶을위해..."라며 현역으로 계속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