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총괄뉴스부) ‘번개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육상 남자 100m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작성하면서 다음달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 채비를 마쳤다.
볼트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끝난 국제육상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100m 결승에서 9초88을 찍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그러나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9초58)에는 0.3초나 뒤졌다.
볼트는 스타트 반응 시간이 0.180초로 함께 뛴 8명의 선수 중 가장 느렸지만 60m 이후 폭발적인 스퍼트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당한 아킬레스건과 허리 통증 부상에서 완쾌하지 못한 볼트는 “올해 세계신기록을 쓰기는 어렵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9초6~7대를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런던올림픽을 겨냥해 올해에는 내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