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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일 다저스타디움 폭행사건 용의자 몽타주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주차장 내에서 벌어졌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 폭행 사건 가해자로 추정되는 두 명이 체포됐다.
미국 다수의 언론은 지난 4월 1일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간 개막경기 종료 이후 자이언츠 팬인 브라이언 스토(42)를 폭행해서 중태 상황으로 몰고간 다저스 팬으로 추정되는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22일 보도했다.
결국 검찰은 라미레즈를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경찰은 재수사에 나선 끝에 20일 새로운 용의자 2명을 잡았다.
사건이 발생한 후 LA 경찰과 시의회 및 두 구단도 범인을 찾는 데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현재까지 모인 현상금 총액은 22만5000달러(한화 약 2억4000만원)에 달한다.
한편 스토우는 지난 5월 상태가 호전돼 집 근처의 병원에 옮겨졌으나 최근 다시 의식 불명상태에 빠져 수술을 받는 등 꽤 위태로운 상황이다.
사건 직후 매코트 LA다저스 구단주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으로 전직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간부를 경비 책임자로 임명했고, 매 경기 청원경찰 인원과 보안요원 수백 명 증원을 조치해야만 했다. 다저스타디움 경비 책임자를 해고 후 수개월 간 공석으로 뒀다가 사고가 벌어졌던 것이 알려지며 비난이 거셌던 것은 물론 경기장의 관중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스토의 가족은 다저스 구단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