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800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으로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16%, 56% 하락한 수치”라며 “D램 38나노 공정 전환 등 원가 개선 측면에서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송종호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분기와 유사한 2조8000억원, 램버스 승소 이익을 반영하지 않은 영업이익은 148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이후 중요한 변수는 대만 D램 없체들의 감산으로 일부 업체들은 50나노 이상의 공정에 대해 선제적으로 감산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적어도 급격한 가격 하락세는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4분기 이후 D램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고 D램 38나노 비중이 본격적으로 확대된다면 4분기 실적은 적어도 3분기 대비 크게 악화되진 않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출하 증가 등 낸드 수급의 개선 가능성 역시 주목할 변수”라고 전했다.
그는 “2011년 영업이익 추정을 기존의 1조5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약 13% 하향한다”며 “3분기 중엔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하지만 4분기 이후 투자자들은 점차 긍정적 관점으로 선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