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태일재단 관계자는“(이씨의) 다른 장기들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지만 뇌가 많이 손상된 상태고 이런 상황이 지속될 수도 있다”며 “당분간 의식을 찾기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18일 자택에서 심장 이상으로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서울대학교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은 최근 촬영한 이씨의 자기공명영상(MRI)을 판독해 진단 결과를 가족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아들 전태일 열사가 지난 1970년 청계천 평화시장 노동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분신자살한 후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을 이끌어 ‘노동자의 어머니’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