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군의 한 고위 소식통은 “국방부가 작전과 인사, 법무, 보건, 헌병 등 기능별로 특별검열단을 구성해 8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해병부대에 대해 불시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병영내 악ㆍ폐습을 버리지 않는 장병과 병영문화 혁신 노력에 미흡한 지휘관을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관진 국방장관도 국방부와 해군 차원에서 해병부대에 대한 불시 점검 체계를 가동하고 병영문화 혁신 노력이 미흡한 군인은 누구든지 엄중히 처벌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검열단은 특정 해병부대를 선정해 방문 일정을 부대에 일절 통보하지 않은 채 불시에 방문해 병영내 악ㆍ폐습이 있는지를 점검하게 된다.
군 소식통은 “부대를 방문한 특별검열단은 병사들 사이에서 악ㆍ폐습을 적발하면 처벌 수위까지 정해 지휘관에게 통보할 것”이라면서 “특별검열단을 전군으로 확대할지는 다음 달까지 완료할 전군의 부대 진단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