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평창, 올림픽 이후 관광명소로 만들어야"

2011-07-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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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평창은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이후에도 관광명소로 만들어 국가경제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희태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원장 등 5부 요인을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벌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과정과 관련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세네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중국과 일본의 지지를 얻어야 승산이 있다"고 조언한 일화를 소개하며 "중국 후진타오 주석의 지지 표명이 결정적 계기였다. 일본의 지지도 도움이 됐다"면서 "투표 전날 오후에 아시아 IOC 위원들이 모여 이번에는 하나로 가자는 결의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황식 총리,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결정적인 계기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큰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관련, "우리 국민이 아직 육상경기에 대해 관심이 부족하지만, 세계육상대회를 거치면서 국민들의 육상에 대한 인식도 확 바뀔 것"이라며 "육상대회도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처럼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노력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동에 대해 "광복절을 앞두고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사회의 동반화합을 이끌어낸다는 차원에서 5부 요인을 초청했다"며 "앞으로 여야 지도자와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을 잇달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 김두우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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