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우리나라의 방사선 준위는 시간당 69(고산)∼177(속초) nSv(나노시버트)의 정상준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방서성 물질 유입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은 그 중심으로 공기를 수렴시키는 성질이 있어 대기부유물질이 태풍 영향권 밖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중심으로 모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태풍 ‘망온’의 영향으로 일본에서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어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대기부유물질 대부분이 빗물에 씻겨 지면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이어 “외국의 일부 모델이나 최근자료 활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지면침적이나 지형효과, 후쿠시마의 방사성 물질 배출량 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방사성 물질을 과대 확산시키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문부과학성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주변 방사선 준위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으며, 인근 지역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지난 6월 22일 이후부터 검출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