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연기금 “유망주식은 에너지·소비재”

2011-07-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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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세계 연기금 대표들은 주식투자 유망분야로 에너지와 소비재를 꼽았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1∼13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세계연기금 정상회의(IPC Seoul 2011)에서 참석자를 상대로 한 전자투표 설문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기금 규모 1조364억달러로 세계 1위의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GPIF)의 대표 미타니 다카히로 , 네덜란드 공적연금(APG, 3880억달러)의 스탠 리 이사, 중국 전국사회보장기금(NCSSF, 1470억달러)의 유인 잔 이사 등 공적연금과 기업연금 36곳의 대표 39명이 참석했다.

설문조사 결과 참석자들은 주식투자 유망 분야로 에너지 37.9%, 소비재 31% 등을 선택했다.

하반기 유망한 채권은 투자 적격 회사체(37%), 고수익 회사채(29.6%), 이머징 국가 국채(25.9%) 순이었다.

올해 가장 중요한 이슈로는 ‘성과 개선을 위한 전략’(50%)이 꼽혔으며 ‘효과적인 기금지배구조’(21.9%),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9.4%) 등으로 조사됐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자산배분 전략에 미친 영향을 묻는 항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이 32%를 차지했다. 이어 ‘채권비중을 확대하겠다’(24%) ‘신흥시장에 대한 비중을 늘리겠다’(20%) 순이었다.

리스크관리에 있어 가장 위협적인 위험은 ‘시장 위험’이 59.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물가상승 위험’(18.8%), ‘자금조달 위험’(12.5%)이 그 뒤를 이었다.

향후 5년간 가장 유망한 부동산 투자 지역에 대한 질문에는 신흥국가(46.9%)와 북미(43.8%)를 선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대체투자 비중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증가(50%)했거나 같다(43.8%)고 답했다.

올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 ‘강세장’(42.4%)을 예상하거나 ‘비교적 안정적일 것’(36.4%)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 후 미국 채권에 대한 전망에 관해서는 ‘약세’(48.5%)를 예상한 응답자가 ‘비교적 안정적일 것’(24.2%)이라고 대답한 사람보다 갑절이나 많았다.

올 하반기와 내년 경제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소로는 ‘유로존 위기’(58.8%), ‘중국 통화 긴축과 경제성장률 저하’(20.6%) 등이 꼽혔다.

국민연금공단 전광우 이사장은 “국제연기금 간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글로벌 투자전략과 주요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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