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는 배우 박해미, 홍지민과 함께 ‘캣츠’의 그리자벨라 역을 맡게 된다.
그리자벨라 역은 세계적인 명곡 ‘메모리’를 부르는 ‘캣츠’의 주요 캐릭터로, 한때는 아름답고 매혹적인 고양이로 화려한 젊은 시절을 보냈으나 지금은 늙고 초라한 모습으로 돌아와 과거를 회상하는 고양이다.
‘회색’이라는 뜻의 ‘그리즐(Grizzle)’과 아름답다는 뜻의 프랑스어 ‘벨(Belle)’이 합쳐져 ‘잿빛으로 퇴색된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1막과 2막 마지막에 짧은 등장만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해 심리적 부담감이 큰 역할이기도 하다.
오디션을 진행한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연출가 조앤 로빈슨는 “세 배우들의 각기 다른 매력과 감성에 ‘캣츠’를 무궁무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배우들에게 강한 애착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9월 17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캣츠’는 전세계 7천3백만 명을 감동시키며 국내에서도 1994년 첫 공연된 후 지금까지 100만이 넘는 관객을 이끈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캣츠’ 탄생 30주년을 맞아 박해미, 홍지민에 이어 인순이까지 국내 정상의 ‘디바 빅3’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될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던 인순이는 ‘캣츠’를 통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