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한국바스프와 '외단열공법' 기술협력 MOU

2011-07-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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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김종오 기술개발원장(왼쪽)과 한국바스프 김동문 사장이 '공동주택용 외단열공법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대림산업은 19일 한국바스프와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공동주택용 외단열공법(EIFS)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외단열공법을 활용해 고성능 단열공법의 최적설계 방안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이번 외단열공법 개발을 통해 국토해양부가 2012년부터는 공동주택의 난방·급탕·조명·부문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25% 절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그린 홈 로드 맵(Road Map)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2년까지 냉난방에너지 소비량이 제로인 에코 하우스 기술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2010년 입주를 완료한 경산 중방, 광주 광천, 울산 유곡, 포항 양덕 e편한세상의 확장형 세대를 냉난방 에너지 30% 절감형으로 시공했으며, 지난해 5월 분양한 광교 e편한세상은 국내 최초로 2008년 개정된 표준주택대비 냉난방 에너지를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초에너지 절약형으로 시공하고 있다.

2012년 에코 하우스 기술 개발 완료 후에는 미래 주거환경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액티브(Active) 개념의 에코 하우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외단열공법은 실내 열기나 냉기가 바닥과 벽을 통해서 건물 밖으로 유출되는 열교와 결로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입주자에게 쾌적한 거주환경을 제공해주는 공겁이다. 또 현재 공동주택에 사용되고 있는 내단열공법에 비해서 벽체의 실내 표면온도를 최대 4~7℃까지 향상시킬 정도로 단열성능이 우수하다.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대부분의 주거건물에 외단열공법이 적용되고 있지만 해외에서 사용되고 있는 외단열공법은 주로 저층건물에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고층 위주의 국내 주택시장에 적합한 공동주택용 외벽단열공법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림산업 이병찬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최근 건설 부문에 강화된 에너지 절약 기술 방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 이라며 “친환경 저에너지 비전에 맞춰 선진 에너지 절약 기술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바스프 조진욱 회장은 “지구온난화와 자원고갈 등으로 친환경 기술에 대한 요구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 현장에서 바스프의 외벽단열공법 기술이 최적의 방안으로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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