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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진 = OBS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9·클리블래드 인디언스)가 부상에서 돌아와도 팀에 큰 힘을 보탤 수 없을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부정적 시각이 나와 주목된다.
클리블랜드 지역언론 '애크론 비콘 저널'은 16일(현지 시각) 클리블랜드가 플레이오프에 진출 가능한 이유와 불가능한 이유를 꼽으며 가장 중요한 변수로 추신수를 꼽았다. '추신수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없고, '추신수 대체자를 찾을 경우'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클리블랜드가 추신수를 대체할 오른손 타자를 찾는다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돌아오기 전까지 그를 대신할만한 오른손 거포를 찾고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각 지구의 선두를 차지하거나, 2위인 3팀 중 가장 높은 승률을 올려야한다.
이번 시즌 절반이 지난 현 상황에서 클리블랜드는 49승44패(승률 5할2푼7리)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같은 지구 2위인 50승45패(승률 5할2푼6리)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승차없이 승률에서만 1리 앞설 뿐이다.
이에 따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클리블랜드에 추신수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이 필요하다는 오컨의 분석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와일드 카드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다투는 보스턴 레드삭스(56승 36패, 승률 6할8리)와 뉴욕 양키스(55승 37패, 승률 5할9푼7리) 중 한 팀이 차지할 것으로 본다. 한 팀은 1위로, 다른 한 팀은 2위 3팀 중 최고 승률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클리블랜드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지구 1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지구 2위 디트로이트는 승차없이 2위로 바짝 따라붙은 상황. 클리블랜드는 2연패를 기록중이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전서 상대투수 조나단 산체스의 투구에 왼손 엄지손가락을 맞아 뼈가 부러졌다. 지난 12일부터 재활에 돌입한 추신수는 지인을 통해 "8월 둘째주부터 뛸 수 있다"고 전했다고 알려졌지만, 다수 전문가들은 추신수의 8월 중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추신수는 부상 직전까지 올시즌 72경기에 출전해 5홈런 65안타 28타점 11도루로 시즌 타율 2할4푼4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