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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황 감독은 “영화를 찍으면서 정석원이 자신의 연기에 대해 아쉬워하는 것을 봤다”면서 “그 모습에 내 연출력이 부족했던 것을 느꼈다”며 미안해했다.
황 감독은 저예산으로 제작된 이번 영화에 정석원을 캐스팅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정석원을) 처음 봤을 때 다이아몬드 원석 같았다”면서 “다른 배우는 생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어 “워낙 저예산이라 정석원이 노개런티 수준으로 출연해 줬다”고 덧붙였다.
연출 의도에 대해선 온라인 폭력에 빚대어 설명했다.
그는 “타인의 고통이나 아픔을 쉽게 인터넷을 통해 접하고, 이를 자신의 욕구 해소 수단으로 이용되는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액션과 블랙코미디로 스토리를 풀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짐승’ 인터넷포르노 업자에게 납치된 여동생을 구하기 위한 해병대특수부대요원의 액션을 그린다. 정석원, 전세홍 주연으로 오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