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시 성쩌(盛澤)진은 전통적인 ‘실크의 고장’으로, 다수의 방직업체들이 이 지역에 밀집되어 있으며 연간 600만㎞의 천연 원단을 생산한다.
그러나 작년 이후 원자재가격과 임금이 급등하고 국내외 수요가 감소한 데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자금 조달까지 힘들어지면서 이들 기업의 수익이 쪼그라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해관총서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 1~5월 중국 직물의류의 누적 수출액은 888억 3500만달러로 나타났으며 증가폭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5월 한달의 수출액은 동기대비 23.77% 증가한 203억 3800만 달러로, 이는 작년 동기 증가율 33.53%보다 9.76%p 하락한 것이다.
이에 관해 차이옌화(蔡艶華) 우장시 방직상회 회장은 수익 감소의 최대 주범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고 밝혔다.
차이옌화 회장은 “목화 최저가격이 t당 1만2000위안(한화 약 197만원)에서 최고 3만4000위안까지 뛰어올랐다가 최근 2만4000위안선으로 내리긴 했지만 채산성을 맞추기에는 여전히 비싼 수준이다”고 말했다.
장쑤 헝리화학섬유유한공사(恒力化纖有限公社)의 원하오(溫浩) 부사장은 “천연섬유 가격 뿐만 아니라 화학섬유 원자재 가격도 치솟고 있다”고 토로했다.
위안화 가치 절상과 해외 주문량 감소로 인한 타격도 만만치 않다.
차이회장은 “단일 제품을 생산하고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중소 방직기업은 대부분 해외 주문과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며 “해외 수요뿐만 아니라 국내 수요까지 들어들고 있어 갈수록 영업난이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금 상승 역시 방직 업계 수익이 감소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 관게자들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우장시 방직기업의 임금 상숭률은 20%에 달하며 평균 월급이 3500위안, 최대 5800위안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