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촉진제 부작용…채소 그냥 먹어도 되나?

2011-07-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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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성장촉진제 무분별 사용<br/>촉진제 사용기준안 시급

(아주경제 한진형 기자) 겉으로 보기에는 붉게 잘 익은 토마토인데 잡으면 단단하다. 갈라보면 씨가 아직 녹색이고, 먹어보면 덜 익은 느낌이다. 오이는 짙은 녹색을 띠고 가시도 있으며 곧은데, 윗부분에는 작은 오이꽃이 달려있다.’

17일 신화왕은 전국 각지의 시장에서 채소성장촉진제가 뚜렷한 기준 없이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다며 관련 기준의 부재를 지적했다.

조사결과 이러한 채소들은 아직 성숙하기 전 ‘촉진제’를 사용하여 상품의 출하시기를 앞당겨 식탁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촉진제의 과다사용 등으로 인체에 해가 되지는 않는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관계기관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해 식품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산동성 수광의 한 채소 경작 농부는 ‘에스렐(Ethrel)’ 등 식물성장촉진제를 발라주면 오이가 똑바로 자라고 굵어진다며 “빨리 출하하고 싶으면 많이 바르고, 좀 더 성숙시킨 뒤에 출하하고 싶으면 적게 바른다”고 말하여 실제로 적정 사용량에 대한 기준 없이 경험에 의거해 임의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촉진제 판매상 주인 역시 거의 모든 재배농가가 촉진제를 쓰고 있다고 말하였다.

주스동(朱世東) 안후이농업대학 원예학장은 촉진제와 같은 호르몬제는 상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고 저온으로 인한 냉해를 예방하는 등 많은 작물에 널리 쓰이고 있다며 꼭 필요하다고 하였다. 한편, 차이졘웨이(蔡建偉) 난징중의약대학 교수는 촉진제의 과다사용으로 채소내 잔유량이 많아지면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관계당국 역시 촉진제의 과다사용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지만 뚜렷한 검측표준과 검측수단이 없어서 해당 채소내 호르몬 잔유량이 과다한지를 판단 할 수가 없다며 감독에 고충이 있음을 토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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