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업계, ‘스마트열풍’ 정면 돌파

2011-07-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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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스마트폰·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 열풍 앞에서 고개를 푹 숙였던 내비게이션 업계가 달라지고 있다.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정공법(正攻法)'을 택했다.

전문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기기용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다는 얘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엠엔소프트·팅크웨어·파인디지털 등이 스마트기기용 내비게이션 앱을 개발, KT·LG유플러스 등에 공급하면서 스마트폰과의 일전에 나섰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자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를 모바일 환경에 특화시켜서 스마트기기에도 활발하게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자체 내비게이션 SW ‘맵피 스마트’는 ‘LG유플러스 안드로이드폰 전 기종’ 및 KT 보급형 태블릿 PC인 ‘K패드’에 탑재됐다.

스마트기기 사용자 기반의 인터페이스와 통신연계 기능을 구현한 것이다.

이 중 LG유플러스에 공급되고 있는 ‘OZ Navi by MAPPY’는 출시 2개월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통신 기능과 연계, 모바일 상에서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을 강화한 것이 강점이다.

현대엠엔소프트는 탑재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하드웨어 업체 등과도 협의할 계획이다.

내비게이션 단말기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팅크웨어도 스마트기기 열풍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안드로이드 내비게이션과 내비게이션 전용 앱스토어로 승부수를 던졌다.

팅크웨어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스마트 K9’과 ‘아이나비 스마트 A’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엔‘아이나비앱스’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아이나비앱스는 내비게이션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애플리케이션 장터다.

생활·재테크·여행·교육·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엔터테인먼트 등의 애플리케이션과 편리하고 안전한 운전을 위한 각종 정보가 제공된다.

팅크웨어는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을 개최하고 기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제공되지 않은 차별화된 콘텐츠로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통신형 3D 스마트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스마트 K9’을 제주 지역 내 KT금호렌터카의 렌탈 차량에 공급하기도 했다.

앞으로 KT ‘올레마켓’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파인디지털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전용 앱을 통해 음성인식 기능과 무선 리모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파인드라이브 몬스터 2’를 통해 시장 강화에 나섰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스마트 파인드라이브’ 앱을 설치한 뒤 사용하면 된다.

음성으로 목적지를 검색하면 구글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텍스트로 변환되며 파인드라이브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창에 자동으로 입력된다.

이 앱을 통하면 스마트폰을 무선 리모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말께 안드로이드 OS 내비게이션 출시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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