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커 소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개탄스러운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이며, 가족분들과 한국 국민들에게 저희의 가슴 속 깊은 연민을 전달한다”며 “이번 사건은 저희 병사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높은 자격기준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미2사단 소속 고위 장교들이 이미 가족들을 방문해 저희의 유감과 연민을 전달했다”며 “이번 불행한 사건을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으로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희는 법의 정의를 확고히 하기 위해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한국경찰에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저희 병사들과 한국 국민들 사이에 수십년간 쌓여온 우정에 손상이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2사단 소속 W 하사는 지난 16일 오후 9시30분께 만취상태에서 의정부시내 A(67·여)씨의 집에 침입, 잠을 자고 있던 A씨를 때린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또 W 하사는 A씨 집에서 나와 30분 뒤인 오후 10시께 B(49·여)씨의 집 현관 손잡이를 부수고 침입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주중 W 하사늘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