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또 금품수수 파문…前대전국토청장 직위해제

2011-07-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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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원 전별금 받은 것, 총리실에 적발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하천협회의 연찬회 파문과 현직 과장의 비리 문제로 홍역을 치룬 국토해양부에서 또 금품수수 문제가 불거졌다.

국토해양부는 유인상 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이 지난 12일 대전국토청장 이임식 직후인 지난 12일 오후 5시40분경 전별금 명목으로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적발됐으며, 이에 13일자로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유 전 청장에 전별금 제공을 주도한 고일룡 대전국토청 도로계획과장도 직위해제됐다.

총리실에 따르면 유인상 前 청장은 대전국토청 고일룡 도로계획과장과 직원들로부터 행운의 열쇠 2개(개당 순금 한냥, 총 구입가 410만원)와 현금(100만원)을 전별금 명목으로 수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체 관계자로부터는 진주반지 1개(구입가 250만원)를 받았다.

국토부 감찰팀 관계자는 "이번 건은 지난달 제주 연찬회 사건을 계기로 권도엽 장관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의무 준수를 특별지시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철저하게 조사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실 점검반과 국토부 감찰팀은 전별 금품을 제공한 직원과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공 경위,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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