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벌리클라크 이노베이션의 최고 책임자 신디 패닝 상품개발 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은 글로벌 센터를 설립하는데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국내외 인재간 협업을 통해 신제품 개발을 해낼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킴벌리클라크가 국내에는 2번째로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다. 지난 2007년 산업디자인·기술개발 등을 맡은 아시아이노베이션센터가 경기도 기흥에 설립됐다. 이를 2배가량 확대해 개편할 계획이다.
기존 ICA 연구인력이 45명이고 5년간 투자비용이 4000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이번 GIC는 90여명 규모에 8000만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추측된다.
GIC 센터장을 맡은 로버트 에버렛 소장은 “ICA의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제품 개발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제품들이 한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킴벌리클라크는 GIC 센터를 설립하며 사용자 중심의 시장 대응으로 역량을 높이고 유한킴벌리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신디 패닝 부사장은 “지난 40여년간 지속적인 성공을 거둬 온 유한킴벌리의 기업 브랜드와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우수한 기술력과 인재를 가지고 있는 한국을 높게 평가해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설립지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는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가 한국에 설립되면 한국의 위생·생활용품 혁신과 전문가 양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혁신적인 제품들이 한국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