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가 SC증권을 꺼리는 이유는

2011-07-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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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이 애널리스트 충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리서치센터 구성도 난항에 빠진 것으로 지적됐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C증권은 3월 이진호 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IT섹터 팀장을 에쿼티 리서치(Equity Research) 헤드(전무)로 영입했다.

이 전무는 영입 3개월 만인 전월 퇴사했다.

회사 차원에서 리서치 부문을 적극 지원하지 않은 점이 퇴사 사유로 전해졌다.

A증권 리서치센터 임원은 "리서치센터를 이 전무 방식으로 이끌면서 회사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같은 이유로 앞서 영입됐던 일부 애널리스트도 이탈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서치 부문 지원에 소극적인 점을 이유로 SC증권 매각설도 나오고 있다. SC증권 리서치센터 인력은 3월 4명에서 현재 2명으로 줄었다.

SC증권 관계자는 "이 전무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퇴사한 것"이라며 "후임 리서치 헤드를 내부적으로 정한 만큼 8월 정식 발령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9월까지 리서치센터 인력 4명을 추가 영입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최대 9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C증권은 2008년 6월 SC제일은행이 자본금 3000억원을 출자해 설립됐다. 2009년 12월에는 SC금융지주가 지분 전량을 사들여 자회사로 편입했다.

SC증권은 2010 회계연도 영업손실 92억원·순손실 88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던 정유신 전 사장은 5월 퇴직했다. 임기는 6월까지였다. 현재는 주식파생 총괄 헤드와 글로벌마켓본부를 담당했던 김준송 전무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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