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코스콤에 속한 정규직 여성 비율이 5% 남짓으로 증권공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한국예탁결제원·한국거래소는 최대 17%로 코스콤보다 3배 가량 많았다.
12일 기획재정부 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콤·거래소·예탁결제원 3곳에서 일하는 정규직 여성은 3월 말 기준 213명이었다.
남녀를 합친 전체 정규직 가운데 12.29%에 해당됐다. 정규직 10명 가운데 1명 남짓 수준이었다.
이 비율이 가장 낮은 코스콤을 보면 정규직 가운데 여성은 5.94%를 차지했다. 3월 말 현재 여성 37명이 정규직으로 근무했다. 10명 가운데 1명도 안 됐다.
코스콤은 2007~2011년 5년 동안 신입직원 190명을 채용했다. 이 가운데 여성은 11.05%에 해당하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21명을 선발한 데 비해 여성은 1명뿐이었다.
정규직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예탁원은 17.80%를 기록했다. 정규직 여성 76명이 근무하고 있다.
예탁원은 올해까지 5년 동안 신입직원 가운데 3분의 1을 여성으로 채용했다. 65명을 새로 뽑으면서 36.92%에 해당하는 24명을 여성으로 채웠다.
거래소에 속한 정규직 여성 비중은 14.64%로 집계됐다. 모두 100명이 일하고 있다.
거래소는 2006~2011년 6년 동안 98명을 새로 뽑았다. 이 가운데 여성은 25명이었다. 전체에서 25.51%를 차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공기업에서 일하는 여성 대부분은 비정규직"이라며 "정규직인 경우에도 여전히 보수적인 문화 탓에 승진하는 데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