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총장 임덕호)는 오는 14일 교내 올림픽체육관에서 ‘2011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는 올해 전국 50여개 대학에서 3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수개월 동안 직접 설계, 제작한 미래형 모형 자동차들을 한 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형자동차로 손꼽히는 지능형 자동차는 인간친화적인 스마트카로, 내장형 제어시스템(Embedded Control System)이 핵심 기술이다. 내장형 제어시스템이란 자동차·가전제품·로봇·항공기 등 일상생활부터 최첨단 산업에 이르기까지 컴퓨터를 이용해 보다 지능적인 제어기능을 제공하는 모든 산업의 핵심기술로 이번 경진대회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고 있다.
예선과 본선으로 나뉘어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먼저 참가팀 100팀이 각각 50팀씩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트랙을 완주하고, 여기서 상위 20개 팀을 선정해 본선을 치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지능형 자동차의 핵심기술인 내장형 제어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모형차를 설계하고 모형차 스스로가 운전할 수 있도록 제작해 레이스를 펼친다. 순위는 주어진 트랙에서 선행차량과의 추돌을 피하고 선행차량을 안전하고 빠르게 추종하는 참가차량의 주행기록에 따라 결정된다.
특히 미래에 선보이게 될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mart Cruise Control) 기술’이 경기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차량 전방의 레이더 센서로 앞차와의 거리 및 상대속도를 측정, 차량 간의 적정 거리를 자동으로 제어해 줌으로써 앞차와의 추돌을 방지해주는 기술이다.
대회위원장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는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는 지능형 자동차의 핵심기술인 내장형 제어시스템 설계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 유발과 관련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마련됐다”며 “매년 회를 거듭할수록 대회의 인지도와 참여도가 높아져 참가팀을 100개로 제한할 정도로 학생들과 후원 기업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소(ACE Lab) 주관으로 펼쳐지는 이번 경진대회는 프리스케일반도체(구 모토로라반도체), BMW 코리아, 매스웍스 코리아, 만도, Continental 등의 후원을 통해 수상자들에게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대상(1팀)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매스웍스 상금 100만원, 매틀랩·시뮬링크 학생용 버전(MATLAB & Simulink Student Version)이 주어진다. 금상(2팀)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매스웍스 상금50만원, 매틀랩/시뮬링크 학생용 버전이, 은상(3팀)과 동상(4팀)에게는 각각 상금 70만원과 5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프리스케일 특별상과 BMW 특별상 각각 3명에게(심사위원 3팀 선정, 팀 당 1명 추천)는 프리스케일 반도체 해외 연구소와 BMW 독일 뮌헨 연구소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매스웍스 특별상 1팀에게도 상금 100만원과 매틀랩·시뮬링크 학생용 버전이 부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