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 비리, 에듀박스 회장·대교 임원급 소환조사

2011-07-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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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송삼현 부장검사)는 에듀박스 박춘구 회장을 소환해 방과 후 학교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서울시내 초·중학교 교직원에게 금품로비를 한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고 11일 밝혔다.
 
 에듀박스는 전국 150여개 초중고에서 영어와 컴퓨터 교실을 중심으로 방과 후 학교를 운영중이다.
 
 검찰은 5월16일 에듀박스가 방과 후 학교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일선 학교 교직원에게 로비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제공한 단서를 포착,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본사 사무실과 임직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방과 후 학교 사업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대교도 해당 사업본부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5월1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대교 본사와 관악구 봉천동 눈높이 보라매센터 등을 압수수색했다.
 
 대교 측은 "방과 후 사업 관련 비리는 본사와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결과, 두 업체가 서울시내 초·중학교 교장에게 금품을 건넨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초·중학교 교장 10여명을 소환조사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혐의를 인정했다”며 “이달 안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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