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음악+무성영화 '박창수의 프리뮤직 on screen‘

2011-07-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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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음악 피아니스트 박창수.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즉흥음악과 무성영화의 특별한 만남이 마련된다.

내달 4일, 11일, 18일 총 3회에 걸쳐 ‘박창수의 프리뮤직 on screen’이 열린다.

‘프리뮤직’이란 악보나 미리 정해진 구성없이 무대 위에서 즉흥적으로 연주되는 음악으로 프리뮤직 연주자가 1000명에 달하는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에는 아직 생소한 장르다.

완벽한 즉흥음악인 ‘프리뮤직’ 이 연주될 이번 공연에서는 하우스 콘서트 기획자로 잘 알려진 인물이자 프리뮤직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즉흥음악 피아니스트 박창수(47)가 주축이 돼 국내외 프리뮤직 전문 연주자들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또한 즉흥연주와 함께 상영될 1920년대 독일 무성영화 3편이 음악의 이해를 돕는다. ‘박창수의 프리뮤직 on screen’의 영화 프로그래밍은 영화평론가이자 서울아트시네마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김성욱이 맡았다.

첫 무대인 내달 4일에는 박창수가 솔로 연주를 펼친다. 박창수는 세계 2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즉흥음악 피아니스트로, 2003년부터 무성영화와 프리뮤직과의 접목 작업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진 박창수의 사운드는 일요일을 보낸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낸 세미 다큐멘터리 영화 ‘일요일의 사람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내달 11일에 박창수와 더불어 강은일(해금), 치노 슈이치(전자음악)가 무대에 오른다. 강은일과 치노 슈이치 모두 프리뮤직 전문 연주자이자 박창수와 오랜 호흡을 맞춰온 인물로, 세 연주자가 독특한 무성 코미디 영화 ‘들고양이’에 현대적인 해석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내달 18일, ‘박창수의 프리뮤직 on screen’의 마지막 무대에는 연주자 박창수와 더불어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알프레드 하르트(색소폰)와 이탈리아 연주자 파브리지오 스페라(드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강은일, 치노 슈이치, 알프레드 하르트의 경우는 그동안 함께 자주 연주해왔던 분들이지만, 파브리지오 스페라는 공연 당일 무대에서 처음 만나게 될 연주자인 만큼 함께 할 즉흥연주에 더욱 기대가 크다”고 밝힌 박창수의 말에서 느껴지듯 프리뮤직은 현장성이 강한 음악이다. 내달 18일 무대에서는 멜로드라마 형식의 영화 ‘아라비아의 하룻밤’이 함께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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