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도심 속의 오아시스 ‘2011 마로니에여름축제’

2011-07-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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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마로니에여름축제'가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젊음의 공간 대학로에서 ‘젊음의 에너지 충전소, 오아시스!’를 모토로 한여름의 공연예술축제가 열린다.

한국공연예술센터는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대학로예술극장 대·소극장과 마로니에공원, 낙산공원 등 대학로 일원의 야외 공간을 연결해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예술축제 ‘2011 마로니에여름축제’를 개최한다.

마로니에여름축제는 기존 대학로의 주요 콘텐츠인 연극, 무용을 넘어서는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다장르, 융합 공연예술축제이다. 2주의 축제 기간 동안 관객들은 타 장르와 융합된 연극과 무용을 비롯해 힙합댄스, VJing/DJing 블록파티, 인디밴드와 재즈밴드 콘서트, 야외 영화를 비롯해 플라멩코, 탭댄스, 국악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공연예술센터는 개관 이후 정규 시즌 프로그램으로 ‘우수 레퍼토리 시리즈’와 ‘차세대 공연예술가 시리즈’, ‘테마별 공연예술 시리즈’ 등의 기획을 선보여 왔다.

이번 축제에서는 마니아적 수요에도 불구하고 대학로의 극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플라멩코와 탭댄스, 인디밴드 공연, 국악뮤지컬과 퓨전국악콘서트 공연도 펼쳐진다.

야외무대에서는 보다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로 일대를 지나는 젊은이들이 자연스럽게 축제의 현장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이끈다. B-boy 댄스팀들이 올드 제너레이션과 뉴 제너레이션으로 나뉘어 배틀을 벌이고, DJ Soulscape가 이끄는 DJ들이 도심형 야외 밤샘 블록파티의 난장을 마련하며, 한상원펑키밴드의 열정적인 재즈 공연도 펼쳐진다.

내달 12일과 13일 양일 간 낙산공원 야외무대에서는 여름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특별시 사람들’을 무료 상영한다. 또한 매주 주말에는 다양한 프린지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30년 간 대학로를 지켜 온 연극배우이자 극단대표이기도 한 배우 김갑수는 ‘대학로 활성화와 젊은 관객 개발’이라는 축제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공연계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호소하며 2011 마로니에여름축제의 총감독으로 나섰다.

야외 공연과 콘서트 연출은 비 월드투어, 2PM, 박진영 등 JYP 사단의 콘서트를 비롯한 국내·외 콘서트와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식 등 다수의 야외행사 연출을 했던 청운대 공연기획경영학과 교수 김서룡이 맡아 보다 젊은 감각으로 본 축제의 취지를 살릴 것이다.

한편 한국공연예술센터 측은 “이번 축제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이라는 장소가 가진 낭만과 젊음의 이미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많은 유동인구를 축제 현장과 대학로의 소극장들로 유입시키고자 한다”며 “이러한 의지를 반영해 월요일 개막식을 제외하고 마로니에공원의 야외무대에서는 대학로 소극장들의 공연 시간인 오후 8시부터 10시 사이에는 공연을 하지 않고, 야간 프로그램은 10시에 재개하는 형태로 공연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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