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1200억원대 짝퉁 '국제밀수조직' 적발

2011-07-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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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인천본부세관(세관장 진인근)은 지난 7일 가짜 비아그라(923만정), 명품시계(24,800점) 등을 가구 속에 은닉해 밀수입한 N씨형제, 친인척이 가담된 국제밀수조직(7명)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N씨 형제는 중국에서 인터넷상 럭스(lux), 도도(dodo) 등 짝퉁을 암시하는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J씨 등과 공모해 국내 도소매상이나 일반인들로부터 주문을 받고, 대금은 국내은행에 개설된 외국인 명의 계좌(일명 대포통장)에 입금받는 방법으로 자금을 관리해 왔다.

N씨(36세, 형)는 중국 광저우에서 공급책 J씨(남, 35세, 상표법 전과 5범) 외에도 Y씨, K씨로부터 물건을 수집해 국내로 보내면 동생 N씨가 택배로 배송하는 방법으로, 가짜 비아그라, 핸드백, 의류, 시계, 신발, 성인용품 등 짝퉁백화점을 차릴 수 있을 만큼 다양한 품목을 밀수하여 국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은 그동안 이들이 밀수입해 전국에 유통시킨 물품은 비아그라 923만정, 신발 6550족, 시계 2만4800점과 핸드백, 지갑 등 각종 잡화류 15만점으로, 정품시가로는 무려 1212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세관은 이들로부터 밀수입품을 구입한 전국 도소매상 등 국내 위조상품 유통조직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는 한편 이들과 유사한 형태의 국제밀수조직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조직을 총동원해 공정무역 침해사범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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