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바마 별장, 민간 항공기 잇따라 침입

2011-07-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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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인근 지역 공항서 이륙한 경비행기들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민간 항공기가 주말 사이 3차례나 침입하면서 미 공군에 잇따라 비상이 걸렸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세스나182 기종의 민간 소형 항공기가 메릴랜드 소재 캠프 데이비드 상공에 출현했으며, 이에 F-15E 전투기가 출격해 인근 캐롤 카운티 지역 공항으로 유도했다.

특히 이날 민간 항공기가 나타났을 때 캠프 데이비드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머물고 있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에도 민간 항공기가 대통령 별장 인근 상공에 2차례 나타나는 등 비슷한 사고가 이어졌지만 임시 비행금지구역 침입 외에 특별한 보안상의 위협은 없었다고 NORAD는 밝혔다.

이 같은 사고는 오바마 대통령이 별장에 머무는 동안 비행금지구역이 임시로 확대된 것을 민간 비행사들이 제대로 알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캠프 데이비드 주변 100마일 안팎에는 프레드릭, 해거스타운, 캐롤 카운티, 컴버랜드 등에 여러 지역 공항들이 있어 평소 비행을 즐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얼마전 캠프 데이비드에 접근한 비행기는 해거스타운 공항으로 유도되는 등 인근 비행장에서 이륙한 소형 비행기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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