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상반기 13조 수익…외인·개인에 '압승'

2011-07-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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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가장 큰 효자는 '삼성엔지니어링'<br/>외국인 울린 'KB금융'·개인들 'LG전자'에 분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기관투자자들이 상반기 평가이익 13조원을 얻어 외국인·개인에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기관·개인들이 투자한 각각 상위 1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기관은 올해 상반기 13조원3421억원을 평가이익으로 거뒀다. 외국인과 개인들은 최대 5000억원 손해를 봤다.

올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한 상위 10개 종목은 연초이후 지난 8일까지 최대 47.00% 상승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상반기 삼성엔지니어링에 4994억원어치 순매수해 1조6907억원 평가이익을 거둬 가장 큰 금액을 벌었다.

평가이익 2위는 한화케미칼로 3443억원을 순매수해 1조6871억원을 이익으로 올렸다. 이 회사는 연초대비 상승률 65.81%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모비스(1조5792억원)·SK C&C(1조5415억원)·현대건설(1조4411억원)·현대차(1조3356억원)·엔씨소프트(1조2978억원)·대우조선해양(1조1986억원)·삼성중공업(1조1452억원)·GS건설(4248억원) 순으로 높다.

반면 외국인이 올해 투자한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곳이 연초대비 하락해 5229억원 평가손실을 입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KB금융에 투자해 1조5430억원 손실을 입어 가장 큰 평가손실액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삼성전자 주가도 각각 10.39%·6.74% 하락해 6495억원·5502억원 평가손실이 났다.

우리금융(-4400억원)·한국전력(-3540억원)·삼성생명(-1766억원)·신한지주(-1460억원) 4개 종목에서도 평가손실을 입었다.

반면 외국인은 하이닉스 주식을 1조7021억원 순매수해 1조4975억원 평가이익을 거뒀다.

만도도 주가가 올해들어 69.38% 상승해 1조4966억원 이익을 냈다. 삼성물산도 3356억원 평가이익이 났다.

개인들도 투자 상위 10개 종목으로 348억원 손실을 입었다.

개인투자들은 올해 LG전자와 한진해운에 각각 6241억원·2065억원 순매수했지만 두 종목에서 2조7048억원·2조1923억원 손실을 입었다.

두산중공업도 4906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1조5272억원 평가손실이 났다.

두산인프라코어(6595억원)·KB금융(4573억원) 2종목은 4000억원 이상 평가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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