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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가 지난 8일 BTX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현대오일뱅크 노조위원장 김태경, 코스모석유 상무 기리야마, 서산시의회 의장 김환성, 서산시장 유상곤(왼쪽에서 4번째), 코스모석유 사장 기무라(왼쪽에서 5번째), 현대오일뱅크 권오갑 사장(왼쪽에서 6번째), 코스모석유 부사장 모리까와, 서산상공회의소 회장 최길학, 현대오일뱅크 김정석 부사장, 현대중공업 부사장 천인수.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현대오일뱅크가 일본 코스모석유와 합작으로 석유화학 BTX 공장을 100만t 증설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8일 충청남도 대산공장에서 권오갑 사장과 키무라 야이치(木村彌一) 일본 코스모석유 사장, 유상곤 서산시장, 김환성 서산시의회 의장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 BTX 콤플렉스’ 기공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벤젠(Benzene)은 합성 세제나 휘발유의 옥탄가를 증가시키는 첨가제의 원료로 사용되며, 파라자일렌(P-Xylene)은 각종 플라스틱 용기나 폴리에스터 섬유, 합성수지 등 우리 실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09년 코스모석유와 합작으로 설립한 ‘HC페트로켐’을 통해 연 50만t의 파라자일렌(38만t)과 벤젠(12만t)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 설비가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총 150만t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제2 BTX 설비는 합작사 코스모석유가 생산하는 혼합자일렌(MX)을 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국제 원자재 가격 변화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제품 수출에 있어서도 두 회사의 공동 마케팅을 활용할 예정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BTX 증설을 통해 생산되는 벤젠과 파라자일렌 전량을 중국·대만·유럽 등 해외로 판매해 매년 약 1조원 가량의 수출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권오갑 사장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국내 최고의 고도화율을 가진 정제시설과 함께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생산시설도 갖추게 돼 사업 구조가 보다 견고해 진다”고 밝히고 ”신규 BTX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전량 수출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