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고용철 부사장과 나대진 노조 지부장 등 노사 대표는 10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노사기본합의서에 서명하고 인천~서울 광역버스 운행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오는 14일 노사 대표가 참석하는 첫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 3월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한국노총 소속에서 민주노총 소속으로 전환한 뒤 임금 인상안 등을 놓고 회사 측에 교섭을 요구했다.
노조는 회사 측이 이를 거부하자 지난달 25~26일 한시적 파업을 벌였으며, 회사가 지난달 29일 상여금과 지난 7일 급여를 지급하지 않자 파업에 돌입했다.
하루 평균 5만여 명이 이용하는 인천~서울 간 광역버스는 삼화고속을 비롯해 인천지역 3개 버스업체가 26개 노선에 광역버스 325대를 운행 중이다.
이 가운데 삼화고속은 20개 노선, 239대를 운영하는 가장 큰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