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버스’ 심상정 등 48명 경찰 연행(종합)

2011-07-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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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 진입하려던 2차 ‘희망의 버스’ 참가자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하다 5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1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희망의 버스 연행자가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등 4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해산작전에서 최루액과 물대포를 쐈으며 새벽 희망의 버스 참가자 3000여명은 경찰의 진압작전에 항의하며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희망의 버스 참가자들이 영도조선소로 진입하는 것을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에 따라 도로 8개 차로를 경찰버스로 완전히 봉쇄하고 물대포차 9대도 배치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조선소 진입을 시도하던 집회 참가자들에게 최루액과 물대포를 쏘며 해산작전을 벌였다. 최루액을 맞은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몸싸움을 벌였던 의경 1명은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경찰의 해산작전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최루액을 맞아 실신해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으며 집회 참가자 수십명이 부상했다.
 
 하지만 희망의 버스 참가자들은 부산 영도구 봉래동 로터리 인근 도로 7개 차로를 완전히 점거한 채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철회와 경찰의 강제진압에 항의하는 농성을 계속했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폭행 혐의 등으로 연행된 이들에게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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