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상반기중 소손권 교환실적’에 따르면 2011년 상반기 한국은행이 교환해준 훼손된 지폐는 5억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기(4억8700만원)에 비해 21.7%(1억500만원) 증가한 수치다.
소손권(燒損券)이란 지폐의 일부 또는 전부가 불에 탔거나 오염, 훼손 또는 기타 사유로 심하게 손상된 은행권으로 한국은행에서는 유통에 적합하지 않은 화폐로 판단될 경우 새 돈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소손권의 소손권 교환건수는 전기에 비해 감소(2700건→2339건)했다.
대신 5만원권 교환금액의 증가로 1건당 소손권 평균 교환금액은 전기(18만원) 대비 40.5%(7만3000원) 증가한 25만3000원을 기록했다.
권종별로는 만원권이 3억8800만원(65.5%)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다음으로 5만원권(1억8300만원, 30.8%), 1000원권(1억300만원, 2.1%), 5000원권(900만원, 1.5%)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에 비해서는 5만원권 교환금액이 가장 크게 증가(9000만원, 97.0%)한 가운데 1만원권은 1200만원(3.1%), 5000원권은 300만원(50.2%), 1000원권은 100만원(8.6%)이 각각 증가한 수치다.
사유별로는 화재 등으로 불에 탄 지폐를 교환한 사례가 3억3800만원(748건)으로 전체 소손권 교환금액의 57.1%(건수기준 32.0%)를 차지했다.
그밖에 사유로는 습기 등에 의한 부패가 1억1000만원(금액비중 18.5%)으로 599건, 장판밑 눌림이 4800만원(금액비중 8.0%), 282건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