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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혹은 내달 초 출시 예정인 준대형 세단 신형 SM7. (르노삼성 제공) |
특히 내수시장을 뒤흔들 만한 ‘대어’급 신차부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신차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포진해 눈길을 끈다.
◇“현대ㆍ기아 게섯거라” 르노삼성ㆍ쉐보레 ‘히든카드’= 가장 눈길을 끄는 차는 7월말~8월초 출시 예정인 르노삼성 신형 ‘SM7’. 이 차는 그랜저ㆍK7을 정조준한 야심작이기도 하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컨셉트 쇼카(show car)를 공개한 이후 스파이샷, 실내외 이미지차 차츰 공개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준대형 시장은 지난해 연 10만대 수준이었으나 올해 현대 그랜저의 히트로 상반기에만 8만6000대를 기록하는 등 확대 추세다. 특히 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만의 신차란 점에서 르노삼성이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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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일부 성능이 개선된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이다. 이달 초 출시한 르노삼성의 SUV ‘뉴 QM5’과 고급스러움을 더해 6일 새롭게 출시한 쌍용 ‘뉴 체어맨W’이 각각 내수 판매확대를 꾀한다. 한국지엠도 하반기 중 연비를 높인 준대형 세단 ‘알페온 e어시스트’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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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국지엠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 기아차 소형 '프라이드 후속'(RIO는 수출명), 기아 경형 박스카 '큐'(프로젝트명 TAM), 현대차 중형 해치백 i40. |
현대차는 먼저 중형 해치백 ‘i40’를 내놓는다. 쏘나타의 유럽형 해치백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차량은 국내에 이렇다 할 경쟁 차종이 없다. 당초 해치백이 주력인 유럽 전략 모델로 개발됐으나 유럽 수출물량이 국내에서 생산되면서 내수 시장에도 풀리게 됐다.
아울러 역시 준중형 해치백 ‘i30’도 하반기 중 신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프라이드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UB)을 출시한다. 중국에서는 이미 ‘K2’란 이름으로 현지 실정에 맞는 개조 모델이 출시됐고, 유럽 출시에 지난주에는 국내에서 유럽 기자단 시승회도 열었다. 국내에는 ‘프라이드’의 인지도를 감안, 기존 이름 그대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의 경형 박스카 ‘큐(프로젝트명 TAM)’도 관심을 모은다. 경차지만 오른쪽 뒷문을 슬라이딩 도어로 해 편리하다. 10~11월께 출시 후 12월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올 상반기 내수 점유율은 현대ㆍ기아가 각각 43.8%, 31.6%였으며, 한국지엠 8.8%, 르노삼성 6.7%, 쌍용 2.6%, 수입차 6.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