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금리 0.25%p 인상

2011-07-06 21:2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이 7일자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핸다고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50%로 오르고 대출금리는 6.56%로 인상된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예금금리를 당시 2.25%에서 2.50%로 올린 것으로 시작으로 이번까지 5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은행 지급준비율도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5차례 올려 사상 최고인 21.5%까지 높였다.

금리인상의 배경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앞서 여러 차례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하면서 물가억제를 거시경제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 5월 5.5%로 올랐으며 6월엔 6% 정도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물가 상승세가 꺾이긴 해도 당분간 5%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가불안 때문에 성장둔화 등으로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인민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고육책'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하반기부터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서민층의 불만이 급격히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불만을 방치할 경우 중국사회 전체의 안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반영해서인지 중국 지도부는 물가 잡기에 총력전을 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지 경제전문가들은 물가불안이 지속될 경우 인민은행이 하반기 중 1차례 정도 더 올릴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